루꼴라 작은 화분에서 키울 때 유의할점(경험담)

2번의 재난을 겪고 드디어 새싹이 돋아 그린휴먼에게 희망을 주던 어린 루꼴라가 있었습니다.(과거형...)

https://mygreenhouse.tistory.com/14

루꼴라의 경이로운 성장 속도! 귀여운 새싹의 강력한 힘

본론부터 말하자면 사망했습니다...

 

하하... 내가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빨리 자라라고 뙤약볕에 놔둔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네, 단순하게 말라죽어버렸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흙이 건조해보이는 게 보이실겁니다.

 

더 잘자라라고 6월 중순 오후 1시 뙤약볕에 놔두고 잠시 한눈 1~2시간 사이에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루꼴라 씨앗봉투 뒷면에 2~3일에 한번씩 물주라고 되어 있어서 어제 물줬으니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흙 상태를 직접 살폈어야 했던겁니다.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물주고 그늘로 옮겼지만 다음날에도 살아나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고심끝에 결론이 나왔는데, 2~3일에 한번은 땅에 심었을 때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고 작은 화분에서 키울 때는 그보다 자주 물을 줘야한다는 것입니다.

 

땅에서 키우면 물이 금방 마르지 않으니 괜찮겠지만 작은 화분은 물 저장량도 적고 마르는 속도도 빠릅니다.

 

실제로 종이컵을 주물러보니 흙이 완전히 말라버려서 버석버석거렸거든요.

 

영정 사진...ㅜㅜ

콜라야..(사실 애칭도 지어줬었음) 건강했던 모습 그대로 하늘나라에서는 쑥쑥 자라야한다..ㅜㅜ

 

어찌됐던지 3번의 실패에도 그린휴먼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루꼴라 4세!(혹시 몰라서 보험으로 하나 더 심어두었었음)

 

그리고 어제 싹이 났습니다.

 

물 엄청 많이 줬다

이번엔 기필코 성공하고 말겠습니다.

 

정말 말도안되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초보 식집사로서 호되게 혼나고 있는 그린휴먼이네요.

 

이번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매일 줄 생각입니다.(사진에 보이듯 엄청 줬음)

 

근데 얘는 식물조명등으로 키웠는데 오늘보니 조금 웃자란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콜라 3세보다 대가 길다, 이거 웃자란건가...?

설마 이번엔 과습으로 죽진 않겠지...?

 

아직 씨앗 300개 더 있으니 그 중 하나는 성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아직 300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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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번에 캣그라스 하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일만 계속 벌림ㅋㅋ)

 

저의 오피스가드닝(홈은 아니니까...) 지켜본 직장 동료가 자기 고양이 줄 캣그라스를 키워보고 싶다며 저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자기가 캣그라스 키워봤는데 다 죽더라며...

 

아마 제가 루꼴라로 4번째 도전하고 있는 사실을 알면 부탁하지 않았겠지만요...ㅋㅋ

 

일단 설명서대로 조치를 취해주었는데, 싹이 나려면 3주가 걸리는 모양입니다.

 

캣그라스는 크는거 보고 따로 포스트를 작성할게요.

 

얘는 잘 살 수 있으려나...

그린휴먼의 황금손(?)에 맡겨진 행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