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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목 벌써 싹을 틔우다(부활 프로젝트) 본문

다육이키우기/사랑목(아악무)

사랑목 벌써 싹을 틔우다(부활 프로젝트)

그린휴먼 2023. 5. 28. 17:37

탈모가 온 사랑목을 살리기 위해 부활프로젝트(?) 시작했습니다.

https://mygreenhouse.tistory.com/3

 

죽어가는 사랑목을 위해 식물조명을 구매하다(별이디 조명등)

*절대 광고가 아님을 밝히고 시작합니다* 제가 키우는 사랑목이 탈모가 왔습니다. 원래는 꽃처럼 예쁜 이파리가 무성해서 둥근 모양이었는데 식물에 무지한 저의 불찰로 3주?정도 물을 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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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사랑목을 위해 물을 주고 식물조명등을 구매해 설치해주었습니다. 방치해 두었다는 죄책감과 함께 살려보자는 오기가 발동한 탓이겠지요.  다시 풍성한 모발을 가지고 리즈시절 미모를 뽐내길 바라며 매일 애정을 쏟아주고 있는 중입니다.(이럴 줄 알았으면 첨부터 관리 잘해주었을텐데...ㅜㅜ 복구가 관리보다 백배는 더 어렵다)

어라? 싹이... 났다!

혓바닥 같이 생겨서 귀엽다

말라 비틀어져 떨어져나간 절단 부위에 조그맣게 싹이 났습니다. 와이프가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관찰력이 별로 좋지 않은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을 겁니다. 마치 혓바닥같이 생긴게 연분홍 색이라 상당히 귀엽습니다. 사랑 듬뿍 줄테니 무럭무럭 자라려무나.

 

사랑목의 정식 명칭은 아악무
(雅樂舞)
 

 

雅(맑을아)樂(노래악)舞(춤무)

맑은 노래와 춤...? 굳이 뜻을 해석하자면 그런 셈인데 이해는 잘 못하겠습니다. 이름 지어준 사람이 사랑목을 보면 맑은 노래와 춤이 땡겼던 걸까요.

비오는날 파전에 막걸리 땡기는 그런 느낌인가...

또한 은행목이라고도 불리는 것 같은데 각 이름들의 유래는 잘 모르겠습니다. 검색 신공을 펼쳐봐도 안나오는 걸 보면 도서관 같은데서 식물학 전공 책같은걸 뒤져야하나 싶다만 누가 그러겠습니까. 그냥 "이건 아악무입니다"하면 "아 넵" 하고 끝인거지.

 

3대 지랄초

3대 지랄초의 위엄.jpg

근데 이 사랑목이 꽤나 키우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3대 지랄초"라는 괴상한 별명도 가지고 있는거 보면 뭔가 상당히 까다로운 식물인듯.

실제로 저와 같이 어느순간 이파리가 후두둑 다 떨어져 버리더라는 후기도 심심찮게 보이구요. 나같은 초보 식집사가 감히 키울 녀석이 아니었던건가...? 물론 제가 선택한건 아니지만 말이죠.(선물 받음) 마치 쪼렙이 보스 잡는격같은 가슴 쎄한 느낌이 스멀스멀 몰려오지만 꾸준함과 정성 앞에 장사없다고 생각하므로 점점 나아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사랑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앞으로도 죽이던 살리던 많은 시행착오들을 쭈욱 포스팅 예정이니 사랑목 키우기에 당황한 같은 초보 식집사의 방문 환영합니다.